'안세영 폭로' 지켜본 28년 전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새로 밝힌 입장

'안세영 폭로' 지켜본 28년 전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새로 밝힌 입장

 

안세영의 협회 관련 발언에 자신의 의견을 전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안세영 폭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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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한국 안세영이 방수현 해설위원의 축하를 받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의 올림픽 단식 종목 우승은 남녀를 통틀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방수현 이후 역대 두 번째이자 28년 만이다. / 연합뉴스

 

7일 YTN의 라디오 프로그램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한 방수현은 안세영 분노의 발언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한국 배드민턴 선수로는 최초로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방수현은 경력과 경험으로 안세영의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했다.

 

방수현은 안세영이 부상으로 고생한 배경을 설명하며, 2022년에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게임이 2023년에 연기되면서 안세영이 부상을 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선수로서는 1년도 안 남은 올림픽을 준비하는 것이 큰 부담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장 김택규 및 대표팀에 대한 비판을 언급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방수현은 "모든 선수가 부상을 안고 큰 대회에 나갈 수밖에 없다"며 "나 역시 허리 부상을 앓고 있었지만, 훈련을 통해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세영이 금메달을 따기까지 많은 이들이 도와주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메달리스트로서의 인터뷰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하는 것"이라며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협회의 시스템 문제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방수현은 협회가 문제가 있다면 개선해야 하지만, 선수들이 받는 지원과 감사의 마음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세영은 28년 만에 금메달을 딴 선수다. 이 기쁨을 누려야 하는데 이런 논란이 생겨서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방수현은 안세영을 아끼는 후배라며 이번 사태가 잘 정리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세영이 앞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선수라고 믿고 있으며, 이 사건을 통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믹스트존에서 자신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제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나을 수 없었다"라며 부상에 대한 고충을 드러냈다.

 

이는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안세영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었던 부상의 어려움과 그로 인한 심리적 압박을 솔직하게 밝히며, 선수로서의 고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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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부상을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은 실망을 했다"라고 말하며 대표팀에 대한 실망감도 표출했다. 또한, "저는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는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덧붙이며 향후 대표팀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감도 내비쳤다.

 

이는 안세영이 올림픽을 통해 얻은 영광에도 불구하고, 그 뒤에 있는 심리적 고통과 갈등을 여실히 드러내는 발언이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개인의 감정 표현을 넘어, 한국 배드민턴계의 문제를 부각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안세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다.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배드민턴 대표팀 안세영이 2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포르트 드 라 샤펠에 마련된 배드민턴 경기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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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폭로' 지켜본 28년 전 금메달리스트 방수현이 새로 밝힌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