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 줄줄 집 바닥엔 곰팡이 경북 안동서 제일 비싼 신축아파트 요지경
올해 경북 안동시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이달 입주가 시작된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에서 심한 누수·하자가 발견돼 입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안동에서 가장 비싸다는 신축아파트 하자 수준'이라는 제보 글이 올라왔다.
입주자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입주지원센터 출입문 앞 바닥에 물이 흥건하게 고여있다. 계단실 타일이 떨어져 나가고 지하 주차장에도 물 고임 현상이 발생했다.
집 안에서는 곰팡이꽃이 피어올랐다. 방수 처리가 제대로 안 되는 바람에 추후 곰팡이가 습기를 먹고 크게 번식할 것이란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글쓴이는 "건설사 측은 지난달 30일 입주를 자신했지만 각종 미시공과 하자로 이달 14일로 입주가 연기됐다"며 "물 새는 곳도 많고 장마철이라 곰팡이 퍼지기 딱 좋은 상황"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안동 용상 풍림아이원 리버파크는 최고 21층, 12개동, 총 835가구 규모다. 시공은 ‘풍림아이원’ 브랜드를 쓰는 풍림건설의 모회사인 (주)대명수안이 맡았다. 지난 6월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34평) 분양권이 4억원에 팔리면서, 올해 안동시에서 가장 비싼 단지로 등극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닥에서 하얀 곰팡이가 피어나오는 건 처음 보네", "층간소음이 어떨지 궁금하다", "이래서 요즘은 신축보다 10년 차 준신축이 나은 듯" 등 반응을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누수에 곰팡이 생기면 공기가 나빠지고 습도도 엄청 올라가서 건강도 안 좋아지지만 제일 힘든 건 벌레다"며 "벼룩, 파리가 생긴 것도 불쾌한데 죽여도 죽여도 엄청난 번식력으로 집안 곳곳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시공사인 ㈜대명수안에 대한 입주민 민원이 빗발치자 안동시도 제재에 나섰다.
안동시 건축과 관계자는 언론에 “입주예정자들의 관련 민원 사항들을 시행사, 시공사, 감리단에 통보했다”며 “오시공, 미시공, 부실시공 등을 재차 확인해 법령 기준 및 설계도에 적합하게 시공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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