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혹하다는 느낌이 있어” 이 전설의 한국 선수, 이강인 콕 집어 언급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이강인을 언급했다.
유 회장은 15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젊은 (이강인) 선수에게 가혹하다는 느낌이 있다. 장래가 밝은 선수를 감싸주는 어른의 지혜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앞서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남녀 각 40개국 200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227개국의 가맹국을 보유한 국제탁구연맹(ITTF) 총회도 기간 중 개최되는 만큼 회의 대표들을 포함하면 참가국 수는 150여 개국을 상회한다. 대회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박형준 유승민)는 기간 전 세계에서 부산을 방문할 관람객만도 5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4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요르단전 바로 전날 저녁 식사 시간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물리적 충돌을 빚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강인은 설영우(울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등과 저녁 식사를 일찍 마친 후 시끌벅적하게 탁구하다가 주장 손흥민의 제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격분한 손흥민이 멱살을 잡자, 이강인은 주먹질로 맞대응했다. 다른 선수들이 둘을 떼어놓는 과정에서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이후 고참급 선수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찾아가 요르단전에 이강인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을 제외하지 않았다.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강인과 손흥민 등 고참 선수들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던 터였다. 이런 가운데 '탁구 사건'이 두 선수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 등 고참 선수들과 이강인 선수와의 갈등 속에 한국 대표팀은 역대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요르단 대표팀에 0-2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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