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전 남친' 유서 공개... 충격적인 내용 담겼다

쯔양 전 남친, 유서로 범죄 인정

유튜버 쯔양을 4년간 폭행, 갈취, 협박 후 세상을 떠난 전 남친 A씨와 그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변호사 B씨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유튜버 쯔양. / 유튜브 '쯔양'

24일 JTBC는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쯔양을 협박한 A씨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A씨는 쯔양의 과거를 말하고 다닌 사실이 없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JTBC가 공개한 내용 / JTBC

앞서 쯔양 측은 A씨의 법률 대리인인 변호사 B씨와 싸이버 레카 구제역이 통화한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B씨는 레카 유튜버에게 "제가 정보만 드리는 거다. 판단은 구제역이 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B씨는 쯔양 폭로는 의뢰인이 결정한 사항이었다고 전했으나 공개된 쯔양 전 남친 A씨의 유서는 '더는 싸움, 복수, 분쟁 하고 싶지 않다', '수년 간 쯔양을 학대하고 수입을 갈취한 자신의 범죄를 인정하고 뉘우친다'는 식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변호사 B씨에게도 유서를 남겼다. 여기에는 합의를 했음에도 과거를 말하고 다녔다는 상대방 주장이 의아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쯔양은 2022년 4년 간 걸친 학대와 갈취에 대해 A씨에게 소송을 제기했으나 수익금 일부 지급, 비밀 유지 조건으로 모든 소송을 취하했다.

이어 약 두 달 뒤 유튜버 구제역이 변호사 B씨로부터 쯔양에 대한 제보를 받고 그의 소속사에 협박 메일을 보냈다. 결국 쯔양 측은 A씨가 비밀유지란 합의를 파기했다고 판단해 다시 고소했다.

이에 A씨는 "폐인 상태라 방 밖으로도 잘 못 나가는 제가 과거를 말하고 다니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긴 뒤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며 B씨와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변호사 B씨는 'A의 유서를 보고 복수를 할지 말지 고민 중'이라며 쯔양이 자신의 제품을 홍보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며 쯔양 측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뜯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쯔양 측에게 광고 요구, 매달 165만 원의 자문 계약까지 받은 B씨는 "술에 취해 전화를 걸어 투정을 부린 것이며, 정당한 계약에 따라 고문료를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B씨는 자신의 블로그 댓글을 통해 "구제역 제보는 의뢰인(A씨)의 결정사항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의 SNS를 통해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튜버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시작으로 4년간 폭행 및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로 구제역, 전국진 등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협박을 받아 금품을 갈취당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언론사뿐만 아니라 대한변호사협회 측은 B씨에 대해 "사실이라면 징계 사안이다. 협회에서는 엄중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고 밝힌 상황이다. 현재 B씨는 법조 전문기자로 입사한 언론사에서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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